오늘 살림

봄맞이 대청소 하는 법

anolosis 2021. 3. 7. 18:31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 겨울.

이제는 추위는 다 지나간 모양이다.

요즘은 패딩을 입기 부담스러울정도로 햇살이 좋다. 

꽃샘추위도 다 물러가고 진짜 봄이 온 듯하다.

 

코로나 때문에 집콕생활을 하느라 집안 곳곳 먼지가 쌓였다.

봄을 맞아 간만에 창문을 활짝 열고 겨우내 쌓인 묵은 때를 벗겨내는 대청소를 시작해본다.

 

 

 

 

 

보통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하지만 기본 순서는 걸레질부터다.

 

출처 : sbs 미운오리새끼 캡처

청소왕 허지웅도 걸레질 다음에 청소기를 돌려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먼지털이로 위에서부터 먼지를 털어낸다.

그 다음에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먼지를 분무기로 추락시키고 걸레질을 한다. 

물걸레질로 큰 덩어리를 제거하고 바닥에 붙어있는 작은 먼지는 청소기에게 맡긴다.

 

대청소를 할때는 옷장도 열고 묵은 냄새를 빼주는 것이 좋다.

특히 오픈형이 아니라 붙박이장에 옷을 수납한 경우엔 주기적으로 문을 열어 환기를 해줘야 한다.

 

 

 

 

침구는 먼지를 탁탁 털어 햇볕에 30분 이상 널어놓거나, 

극세사 침구는 아예 세탁해 정리해 넣은 다음 봄이불을 꺼낸다. 

 

사실 자취생은 이불 널 곳을 찾기 힘들다. 

이불을 싸들고 근처 코인세탁방에서 세탁 후 건조기로 건조시키면 그게 고온살균(?)하는거지 뭐.

 

진드기의 온상이라는 매트리스도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거나 매트리스 커버를 세탁해준다.

양면매트리스를 사용중이면 이 기회에 매트리스를 뒤집어준다. 매트리스의 사용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청소 3총사라는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

나는 베이킹소다보다 과탄산소다를 애용한다.

 

배수구에 과탄산소다를 산처럼 쌓아놓고 뜨거운 물을 졸졸 흘려보내면 반짝반짝 해지고, 

물때 낀 전기포트도 과탄산소다를 넣고 물을 담은 후 끓여주면 안에 낀 물때가 말끔히 벗겨진다.

 

냉장고 청소 할때는 레몬+소주를 쓴다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끈적함이 남는 느낌이었다.

베이킹소다를 약간 희석한 물을 뿌려 닦아낸 후 마른 행주로 한 번 더 닦는다.

커피찌꺼기를 담은 포푸리를 넣어두면 김치 냄새도 없앨 수 있다. 

 

 

 

 

요즘 신축 샷시는 옛날 베란다같은 창틀이나 방충망이 없는 경우도 있다. 

사실 방충망 청소는 비오는날 해야 한다. 

특히 베란다 방충망 청소는 자칫 구정물이 아랫집으로 흘러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

 

젖은 신문지를 방충망에 붙여도 되지만, 

걸레가 달린 청소슬리퍼를 손에 신고(?) 방충망을 닦는게 제일 편하다.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 화장실 청소

살림은 템빨(?!)이라고, 요즘은 워낙에 청소도구가 잘 나와 행복하다.

그래도 가장 가성비 좋은건 락스. 

정해진 용법에 따라 조심해서 사용하면 이것만한 효과가 없다. 

 

모든 청소도구는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잘 세척해 말려야 한다. 

 

 

 

 

 

 

매일 조금씩, 루틴과 주기를 정해두고 청소하는게 제일 좋겠지만

이불밖에 위험한 겨울에는 부지런히 움직이는게 쉽지 않았다. 

 

이제는 창문을 열고 이불 밖으로 나와 겨울잠 자는 집안 곳곳도 청소로 깨워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