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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림4

전기밥솥 고무패킹 교체 및 청소하기 자취 시작부터 함께해온 내 쿠쿠밥솥이 요즈음 쉭쉭거리며 성질을 낸다. 오래되어 벗겨진 내솥을 바꿔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또 성질인가 싶어 살펴봤다. ​ ☑ 증기 배출 타임이 아닌데도 김이 샌다든가 ☑ 밥맛이 떨어진 경우 ☑ 밥하고 나서 안쪽 뚜껑이 평소보다 지저분한 경우 압력 유지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고무패킹을 갈아줘야 한단다. 원래는 1년에 한번씩 교체해줘야 한다는데... 벌써 몇년이 지난건지 모르겠다. 살펴보니 고무패킹 끝부분이 검다. 딱 봐도 바꿔줘야 할 느낌. 잡아당겼더니 고무가 쫀쫀하지 못하고 흐느적거리며 빠져나온다. 밥솥 모델명으로 검색해 고무패킹을 주문했다. 교체는 생각보다 쉽다. 새 고무는 냄새가 나니까 한번 세척해서 말린 후 기존의 패킹을 빼내고 새 패킹을 끼워넣는다. ​ .. 2021. 5. 28.
봄맞이 프리지아 ​ 집 근처 꽃집에서 프리지아 한 단을 3천원에 팔길래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구입했다. 평소에 좋아해서, 라기 보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저렴해서였다. 이미 꽃이 많이 핀 상태라 싸게 내놓은 거였지만 꽃대가 튼튼해서 일주일은 싱싱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돈 주고 사기 아까운, 처치 곤란 선물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게 꽃이라지만 잊지 않고 가슴에 품어둔 삼천원...( ..)으로 마련한 예쁜 노란빛에 칙칙한 방 안도 금세 화사해졌다. ​ 사실 프리지아는 엄마가 참 좋아하는 꽃이다. 향도 좋고 꽃망울도 참 예쁘다며, 당신도 봄이면 프리지아가 놓인 꽃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교복을 입고 졸업을 하던 어느 해엔 커다란 프리지아 다발을 졸업 선물로 주시기도 했다. 당신의 시작을 응원한다는 꽃말과.. 2021. 5. 27.
대파로 끝날줄 알았지 바야흐로 대파 한 단 7천원 시대. 대파를 쟁여두지 못했다는 슬픔에 몸부림치며 파 한줄기 넣을거 두 조각만 넣으며 참아봤지만, 백선생님이 알려주신 파기름에 맛들인 입은 싱싱한 대파를 잔뜩 때려넣은 기름맛을 잊지 못했다. 게다가 라면에도 빠질 수 없는게 대파인지라, 대파참기는 대실패. 혼자 먹어도살아도 활용도 높은 대파 한 단은 일주일만에 동나기 일쑤다. ​ 이대로는 지갑이 파뿌리처럼 말라붙을것 같아 요즘 핫하다는 대파테크에 동참했다. 많이 자르면 혹시 안자랄까봐 소심하게 파란 부분만 잘라내고 심었다가 아니 이렇게 심으면 흰부분은 못먹는거 아닌가 싶어 과감히 뿌리가까이 잘라내기도 했다. ​ 흙도 묻고 삐죽 빼죽 엉망진창 대파 심기지만 어지간한 똥손도 죽이기 어렵다는 대파의 명성답게 이틀만에 훌쩍 자라주었다.. 2021. 5. 26.
봄맞이 대청소 하는 법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 겨울. 이제는 추위는 다 지나간 모양이다. 요즘은 패딩을 입기 부담스러울정도로 햇살이 좋다. 꽃샘추위도 다 물러가고 진짜 봄이 온 듯하다. 코로나 때문에 집콕생활을 하느라 집안 곳곳 먼지가 쌓였다. 봄을 맞아 간만에 창문을 활짝 열고 겨우내 쌓인 묵은 때를 벗겨내는 대청소를 시작해본다. 보통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하지만 기본 순서는 걸레질부터다. 청소왕 허지웅도 걸레질 다음에 청소기를 돌려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먼지털이로 위에서부터 먼지를 털어낸다. 그 다음에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먼지를 분무기로 추락시키고 걸레질을 한다. 물걸레질로 큰 덩어리를 제거하고 바닥에 붙어있는 작은 먼지는 청소기에게 맡긴다. 대청소를 할때는 옷장도 열고 묵은 냄.. 202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