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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 이름: 백세주 도수: 13% 종류: 청주 원산지: 한국(국순당) 단맛: ★★☆☆☆ 재구매각: 집밥 먹을때 반주로 🍺 _백세주 후기 : 소주에 매실액 타기 귀찮아서 보통 매화수를 사는데, 특유의 매실향이 질릴 때쯤 백세주를 집어 든다. 가격이나 맛이나 자주 마실 술은 아니다. 국순당 소개에 따르면 구기자, 오미자, 홍삼, 산수유에 각종 한약재까지 안 들어간 재료가 없다. 그 때문인지 특유의 한약 냄새가 나서 호불호는 갈리는 편. 개취로 안 섞어 먹는 게 깔끔하고 좋은데 '오십세주'나 '소백산맥'에 끼어 한국식 폭탄주 제조에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에서 진짜로 오십세주를 출시한 적도 있다.) 모르면 좋은 상식1 : 오십세주=소주 1/2+백세주 1/2. 반반섞어서 50세주다. 모르면 좋은 상식2 : .. 2021. 3. 1.
호가든 이름: 호가든 도수: 4.9% 종류: 밀맥주 원산지: 벨기에(사실은 한국 공장) 단맛: ★☆☆☆☆ 재구매각: 누가 사오라고 시킬 때(나 먹으려고 사진 않음) 🍺 _호가든 후기 : 외국맥주인데 한국에서 제조되어 '오가든'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원액을 수입해와서 만든다고 해명했지만 아무도 안 믿는 눈치.(원액에 아리수가 첨가되면 이미 벨기에 맥주가 아니지 않나...?) 하지만 정해진 원료를 가져다 레시피대로 제조하고, 호가든 본사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생산한다니 그런가보다 할 뿐이다. 개취로 무난한 맥주 맛에 호불호 없이 마실만한 느낌. 그래도 맥주하면 호가든이라는 유명세 덕분에 술자리에 꼭 한 명씩은 호가든파가 있는터라 무난템으로 상비중이다. +유자, 체리, 청포도까지 각종 한정판을 출.. 2021. 2. 27.
싱하 이름: 싱하 도수: 5.0% 종류: 라거 원산지: 태국 단맛: ★☆☆☆☆ 재구매각: 깔끔하고 가벼운 라거가 땡길때 가끔 🍺 _싱하 후기 : 누가봐도 타이 맥주. 싱하도 태국말로 '사자'라는 뜻이란다. 라거답게 쌉싸름한 맛이 약간 감돌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 단 건 싫지만 묵직하고 씁쓸한 맛도 싫을 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정통 맥주파들이 좋아하는 홉의 씁쓸한 맛이 강하지 않은 게 장점이자 약점...? 동남아 맥주니까 시원한 목넘김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_싱하 안주 : 태국 맥주니까 태국 음식과 함께 먹는게 가장 좋다. 매콤한 음식 다음에 떫지 않게 입안을 정리해주는 느낌. 하지만 불막창이나 마라탕처럼 너무 기름진 음식이랑 함께 먹기엔 파워가 약하다. (쌀국수나 팟타이랑 먹으면 여기.. 2021. 2. 25.
크로넨버그 1664 블랑 이름: 크로넨버그 1664 블랑 도수: 5.0% 종류: 밀맥주-화이트맥주(Biere Blanche) 원산지: 프랑스 단맛: ★★☆☆☆ 재구매각: 상큼+깔끔+청량+예쁨. 냉장고 필수템 🍺 _블랑 후기 : 한국에서 1억 병 넘게 팔렸다는 그 맥주. 연하늘색에서 흰색+파란색 대비가 강한 색깔로 패키지가 리뉴얼됐다. 시트러스 향과 오렌지 껍질이 들어가 독특한 향이 나는데, 여기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 예전엔 향 때문에 꺼렸는데 요즘엔 상큼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좋아 종종 집어 들게 된다. 쓴맛이 거의 없고 청량감이 좋다. +캔맥이나 병맥이나 평타는 치지만 생맥으로 마시면 청량감이 극대화된다. 🍻_블랑 안주 : 향이 첨가되어 치킨과 궁합은 별로. 치즈나 해산물처럼 자칫 비릴 수 있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블랑.. 2021. 2. 24.
타이거 라들러 자몽 이름: 타이거 라들러 자몽 도수: 2.0% 종류: 라들러(라거 맥주+음료를 섞은 탄산주) 원산지: 싱가포르 단맛: ★★★☆☆ 재구매각: 레몬맛에 질릴 때 한 번쯤...? 🍺 _타이거 라들러 자몽 후기 : 퇴근 후 한 잔이 땡기지만 도수가 높은 건 부담스러울 때 집어 드는 아이템이라 편의점 4캔 만 원 때 한 개씩은 섞어오는 편. 타이거 레몬보다 더 달달한 편이다. 자몽에 이슬같은 인위적인 자몽향이 아니라 '나 자몽이오'를 느낄 수 있는 적당한 자몽향과 맛. 쌉쌀한 맛보다 단맛이 더 강조되어 맥주보다 탄산음료 느낌이 더 강하다. 도수와 맛 모두 알쓰에게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맛. 🍻_타이거 라들러 자몽 안주 : 단맛이 강해 안주 없이 단독으로 먹는 게 낫다. (뭐랑 먹든 자몽 단맛이 다 이긴다. 합성착.. 2021. 2. 22.
어제 뭐 마셨지 처음 마실땐 왜 마시는지 모르고 마셨다. 시키는대로 하라고 배운 스무살은 마시라고 주는 술을 거절할 방법을 몰랐다. 물론 지금은 알아도 모른척이다. ​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마친 후 먹는 맥주의 참맛, 이라고 부르는 아주 나쁜 음주 습관을 들였다. 칼칼하고 뜨끈한 탕에 곁들인 반주, 라는 인생의 겉멋도 배웠다. 비오는 날엔 파전에 막걸리지, 하는 고리타분함도 얹었다. ​ 블랙아웃이 오면 알콜성 치매의 초기란다. 어제 뭘 마셨는지 까먹으면 그만둬야지. ​ 2021. 2. 20.